260만원 짜리 없어서 못 사…미세먼지에 고가 청정기 불티

입력 2017-04-09 11:04   수정 2017-04-09 14:37


미세먼지가 갈수록 심해지면서 고성능의 값비싼 공기청정기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단순히 미세먼지만을 걸러내는 것이 아니라 초미세먼지까지 잡아준다는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일부 백화점 매장에서는 200만원을 훌쩍 넘는 공기청정기가 품절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9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 들어 3월까지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8% 신장했다.

같은 기간 전체 공기청정기 매출은 47% 늘었고, 보급형 제품은 35% 신장한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성장세다.

특히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진 3월 프리미엄 공기청정기의 매출은 작년보다 118% 증가했다.

프리미엄 공기청정기는 기능성 필터를 통해 지름이 2.5㎛이하인 초미세먼지를 걸러주는 기능이 있어 일반 제품보다 가격대가 높다.

대표 브랜드는 '아이큐에어' '다이슨', '발뮤다', '블루에어' 등으로 60만원대에서 비싼 모델은 600만원을 넘기도 한다.

260만원에 달하는 아이큐에어 '헬스 프로 250' 모델의 경우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롯데백화점 전 매장에서 품절돼 주문 시 평균 한 달 이상을 대기해야 한다. 620만원대의 독일 나노드론 공기청정기도 작년보다 주문이 30% 이상 증가했다.

올 들어 미세먼지가 유독 심해지면서 이들 프리미엄 공기청정기에 대한 수요도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환경부 대기질통합예보센터에 따르면 올해 1~3월 미세먼지 농도는 32㎍/㎥로 2015년과 2016년 같은 기간보다 2㎍/㎥ 높았다.

같은 기간 국내 미세먼지주의보 발령 횟수는 86회로, 2015년 55회, 2016년 48회에 비해 크게 늘었다.

윤지원 롯데백화점 가전바이어는 "최근에는 초미세먼지까지 잡아주는 고가 공기청정기를 구매하는 고객이 급증하고 있다"며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이 계속되면서 공기청정기에 대한 수요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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